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후 연말을 맞아 신차 구입(르노삼성 QM6 LPe)

지금 타고 있는 2003년식 싼타페 차량이 몇 년 전부터 흔히 말하는 환경오염의 주범 "5등급 노후 경유차" 신세가 되면서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는

미세먼지 상황이 안 좋은 날은 운행금지(무슨무슨 경보가 발령된 날)

4대문 주변 등 서울 주요 지역 항시 진입금지(4대문 몇 킬로 근방으로는 아예 안 갑니다)

2020년 12월 ~ 2021년 3월까지는 계절관리제라고 해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 금지

금지 금지 금지 걸리면 과태료(타고 싶으면 타고 돈으로 때우라는 뜻이죠)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제한 속에서도 잘 굴러가는 차를 처분하는 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렇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 이 차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결국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한 가지를 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1.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후 최소 2년 이상 더 사용해서 주행거리 40만 킬로를 채운다

2. 조기폐차 후 신차 또는 중고차 구입

 

연식도 오래되고 주행거리도 33만 키로가 넘어가다 보니

이런저런 소소한 문제가 생기면서 매연저감장치 부착 후 앞으로 2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회의적으로 생각이 되면서 조기폐차 후 차량을 구입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차를 구입하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1. 매매상에서 중고차 구입

KCAR, ENCAR, KB차차차 등 여러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검색하며 SUV 차량을 검색했지만

SU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차보다는 물론 저렴하지만 생각보다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적은 예산으로 좋은 수준의 차량을 찾다 보니 아무래도 비싸다는 느낌을 받은 원인도 있을 겁니다. 

구입할 경우 현금 + 할부 조건으로 구입을 해야 하는데 중고차 할부 이율도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자동차 경매장을 통한 중고차 구입(개인은 입찰을 할 수 없고 경매장에 등록된 업체를 통해서만 입찰이 가능)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서 중고차 경매를 알게 되면서 몇 달 동안 관심 있는 차량을 찾아보고 입찰도 해봤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매매상사 금액보다는 낙찰가가 저렴하지만 수리비용, 경매비용, 세차 광택 등의 비용 등을 감안하면 원하는 차종을 원하는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입찰가를 너무 낮게 하려고 했던 부분도 낙찰 못 받은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3. 신차 구입

이제 남은 선택지는 신차 구입.

 

12월 연말을 맞아 국내 완성차 회사들이 여러 할인조건 등을 무기로 적극적인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들 중에서 어떤 차량을 구입할지 많은 고민 끝에 SUV 중 LPG차를 구입하기로 하고

르노 삼성 QM6 LPe 모델로 결정을 했습니다.

 

LPG 차량에 대한 안 좋은 인식도 있고 르노삼성차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적들도 있지만

제 나름의 가성비 측면에서 QM6를 선택했습니다.

QM6 LPG를 선택한 배경에는

1. 예전에 LPG차를 보유하면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2.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는 특성상 저렴한 유류비와 나쁘진 않은 고소도로 연비.

3. 5등급 경유차를 보유하면서 미세먼지 대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다시는 경유차를 안 타겠다는 다짐. 

   5등급 경유차 대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그냥 다시는 경유차를 안타는 것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4. LPG 차량의 경우 QM6를 제외하면 선택의 폭이 거의 없습니다.